이따금 일기110 [주간일기] 2024.01.21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 21. [주간일기] 2024.01.14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 15. 아직 구정 전이니까 1. 퇴근하다가 갑자기 떠올랐다, "아 올 해의 XX"에 '올 해의 광0고'를 넣으려했었는데. 출근길에 타는 버스 노선이 여럿인데 그 중 가장 적게 탔던(가장 배차 간격이 띄엄띄엄) 번호의 버스 안에서 보았다. 살고 있던 동네엔 크게 외식거리가 있다. 작은 프랜차이즈 맥주집부터 시끌벅적한 단체 회식하기에 맞는 고깃집, 칼칼하고 시원한 각종 국물요리집도 있지만, 지하마다 자연스럽게 온갖 유흥업소도 섞여있다. 반려인과 운동하러, 외식하러 나가는 골목에서 그런 간판이나 전단지를 굳이 의식하지 않지만, 의식하려하면 정말이지 촘촘하다. 언뜻 보기에도 종류와 규모 다양하여 참 이렇게 지갑사정이랄까, 어떤 계급의 소비자도 누릴 것이 있을만하게 촘촘히 라인업을 짜놓는 시장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 반려인과 어느날 치맥.. 2024. 1. 13. [주간일기] 2024.01.07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4. 1. 7. 2023-2024 2023 ※ 12월 30일에 나눈 이야기 ※ 꼭 하나씩 꼽지 않음 주의 💡 2023년의 영화 # 더 퍼스트 슬램덩크 - 영화 자체도 영화자체로 훌륭하지만, 올 한 해를 이끌어간 힘 그 자체이자 다른 힘이었던 회사친구들과 한층 더 가까워지게된 계기여서 참 고마운 영화 # 이니셰린의 밴시 - 정말 강하게 감정이입하면서 봤던 영화, 그래서 깨달음이 있었고 분노하고 태도를 전환할 수 있었다 - (정말 납작한 독해일 수 있으나) 내 삶의 의미를 못 찾겠다고 다정함과 성실함에 폭력적이어선 안 된다, 그렇게 패악질을 부릴 순 없다. 그리고 의미가 중요한 사람과 이유가 중요한 사람 간의 결코 맞닿을 수 없는 부분을 인정하자. # 2023년에 본 영화 - 괴물 - 거미집 - 더퍼스트슬램덩크 - 오펜하이머 - 애스터로이드.. 2024. 1. 1. [주간일기] 2023.12.31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12. 31. [문장들] 고고심령학자 (배명훈, 2017) 올 해를 이틀 남겨두고 눈이 푹푹 내린다. 눈이 내리는 대부분의 아침은 대체로 조용하지만, 오늘 눈은 세상에 리모컨을 대고 음소거 버튼을 누른 것 같다. 이렇게 큼지막한 눈이 내리면 간밤에 도시 어딘가 벽들이 세워졌고 세상은 곧 사라지는게 아닐까, 가만해지게된다. 배명훈의 이야기다. 지금껏 사랑하는 책들을 여럿이었지만 그 중에서도 몇 권을 꼽으라면 가슴 가까이로 끌어안고 싶은 책 중 하나. 눈길에 발걸음을 조심하며 운동을 다녀오는 길에 오늘은 이 책의 문장 몇 개를 옮기면 그 시간에 정말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심 둘 데가 많지 않은 곳이다보니 천문대에서는 마음이 단순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저절로 사람이 소박해진다는 뜻은 아니었다. 근심이 생겨나면 그 근심 하나에 붙들려 사나흘을 전전긍긍하는.. 2023. 12. 30. [주간일기] 2023.12.24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12. 25. [주간일기] 2023.12.17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3. 12. 17. 이전 1 ··· 5 6 7 8 9 10 11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