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일기] 2025.06.15
결국 지난주 주간일기를 못쓰고, 얼레벌레 보름일기로. 고작 이주일인데 '보름'이 된다는게, 왜 만원씩 썼는데 카드값영수증엔 몇 십, 몇 백이 찍혀있더라라는 농담과 유사하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으며 번번히 낯선 셈법에 허탈한 기분이다. 회사일은 쏟아지고, 하루하루 너무 빠듯하고 정신없는데, 지난주, 이번주 주중에 하루씩 연차를 썼더니 매일이 다급한 마음으로 살고있다. 일이 불어나는 이유는 납득가능한 것도 있고, 여전히 화가 치미는 것도 있는데, 무튼 각각의 일의 완성도를 장기적 관점을 배제하고 딱 70% 정도로 맞춰 얼레벌레 친다고 가정하면, 그 연차를 쓰지 않은 기간에 출근했다면 어찌저찌 그럭저럭 될 수준의 분량이라, 이렇게 기가 막히게 (negative 83%) 일을 할당하는 리더의 솜씨에 놀라게 된..
2025.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