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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83

[주간일기] 2025.06.22 3일을 미친듯이 일하고(도대체.이.일을.왜.이렇게.까지.해야하는가.) 목요일 새벽에 일어나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새로 먹기 시작한 약 때문인지 어쩐지 요새 묘하게 잠을 못자서 아픈 눈을 잠시 감고 있었더니 금방 공항에 도착했다. 가면서 'MAD HOPE' 정주행을 하고 있었는데, 특유의 엔진 진동만 느껴지는 버스에서 간만에 집중하여 듣고 있자니, 와 음(音) 참 잘 쌓았고, 나 이거 들으면 울 수도 있겠지 싶었고. 피곤한 눈이 아파서 눈물을 몇 방울 주륵 흘렸다. 노래 때문은 아니었다. 근교 산에 등산을 가겠다는 짝궁과 공항에서 바로 헤어져서 나는 택시타고 호텔로. 택시비가 생각보다 많이 나오기도 했고, E언니 말대로 혼자 타면 아까운 돈이었다. 가는 길에 택시 기사분이 계속 말을 건네셨는데, 짧.. 2025. 6. 22.
[보름일기] 2025.06.15 결국 지난주 주간일기를 못쓰고, 얼레벌레 보름일기로. 고작 이주일인데 '보름'이 된다는게, 왜 만원씩 썼는데 카드값영수증엔 몇 십, 몇 백이 찍혀있더라라는 농담과 유사하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으며 번번히 낯선 셈법에 허탈한 기분이다. 회사일은 쏟아지고, 하루하루 너무 빠듯하고 정신없는데, 지난주, 이번주 주중에 하루씩 연차를 썼더니 매일이 다급한 마음으로 살고있다. 일이 불어나는 이유는 납득가능한 것도 있고, 여전히 화가 치미는 것도 있는데, 무튼 각각의 일의 완성도를 장기적 관점을 배제하고 딱 70% 정도로 맞춰 얼레벌레 친다고 가정하면, 그 연차를 쓰지 않은 기간에 출근했다면 어찌저찌 그럭저럭 될 수준의 분량이라, 이렇게 기가 막히게 (negative 83%) 일을 할당하는 리더의 솜씨에 놀라게 된.. 2025. 6. 15.
[주간일기] 2025.06.01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6. 1.
[주간일기] 2025.05.25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5. 26.
[주간일기] 2025.05.18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5. 18.
[주간일기] 2025.05.11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5. 14.
[주간일기] 2025.05.03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5. 3.
2025.05.01 비가 쏟아지고 어둑해서 느지막히 일어났다. 밀린 빨래를 돌려놓고, 만리포 작가님의 단행본 의 마지막에 수록된 이자혜 작가님과의 대담을 마저 읽었다. 우연히 SNS에서 만리포 작가님의 단편만화 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랄까, 얼빠짐을 생생히 기억한다. 정말 좋았는데, 작가님의 첫 단행본의 발간이라니. 수록작은 '돈덴'과 '13살의 공산주의'. 다시 본 '돈덴'은 역시 좋았고, '13살의 공산주의'는 좀 더 좋았다. 그리고 각 수록작마다의 작가님의 후기 글이 진짜 너무 좋았는데, '13살의 공산주의' 에필로그글을 모든 문단이 좋아서 와작와작 꼭꼭 씹어 삼키고 싶었다. 전문을 필사하여 옮기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으니, 정말 일부만 가져와본다면.반자본주의적 톤을 가진 작품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양육강식의.. 2025. 5. 1.
[한달일기] 2025.04.27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25.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