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리성1 [2024 봄이 오는 오키나와] 류큐와 나하 시내 쇼핑몰로 렌터카를 반납하였다. 공항 지점에서 차를 빌릴 때 반납 장소 바로 옆에 있는 주유소는 굉장히 비싸니 시간을 넉넉히 두고 꼭 다른 데서 주유하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언뜻 지나가면서 보니 기름값 표지도 가려져있었다(무서운 곳). 차를 반납하고 나하의 모노레일, 유이레일을 타러. 슈리성으로. 지난 며칠 들렸던 세 개 성의 권력이 스러지고, 이 섬 위에 새롭게 번영한 류큐왕국의 수도성인가. 서울 광화문의 편평한 수평의 땅에 세워진 경복궁이 아니라, 이처럼 모든 걸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자리잡은 성을 볼 때마다 낯설다. 돌로 지은 성벽인데 곡선이 많았고, 검은 돌과 대조적인 붉은 색이 곳곳에 두드러졌다. 슈리성 안 쪽에 이르러 입장권을 사야했는데 막상 사서 들어가니 가장 메인 건물 주.. 2024.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