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칼로1 [뮤지컬] 프리다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과 보았다. 일찍 퇴근하여 극을 보러가기까지, 그 전 식사와, 보고나서의 대화까지 모든 것이 선물같은 날이었다. 임파워링되는 극이라고 하였으나 그냥 그 날 하루 자체가 나에겐 새로운 힘과 에너지의 원천. 뮤지컬 는 프리다가 죽기 직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토크쇼의 형식으로 그녀의 삶을 재구성한다. 처음엔 왜 이런 인위적인 형식을 취했을까, 그래서 더 대중적이지 못할 수도 있지 않았나 싶었는데, 보는 동안 "아 정말 프리다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사람이 고민 끝에 만든 형식이구나" 싶었다. 그 자체로도 너무 극적이고, 만들지 않고 못 배길만한 프리다의 삶. 프리다의 기구하고 굽이굽이 사건이 많은 생애. 아무리 건조하고 침착한 전기 형태를 취했어도, 아무리 불행 포르노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 2023.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