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도메1 [2024 산인 여행] 겨울밤여행 05 상상해왔던 것보다 훨씬 드넓었고(애초에 조금 큰 해변 정도의 상상이 크게 잘못되었다), 모래가 섞인 바닷바람은 정신 없었으며, 정말 좋아해온 만화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고, 잔잔하게 그러나 꽤 오래 바라왔던 곳에 드디어 와봤다는 사실 등등으로 꽤 벅차고 어쩐히 멍한 상태였다. 좋았다는 뜻이다. 떠나기 아쉬웠고. 그래서 작은 기념품을 꼭 사서 가지고 가고 싶었는데, 이것이 돗토리인지 이집트인지 알 수 없는 괜한 낙타가 그려진 못생긴 마그넷밖에 없었기에 좀 더 나은 마그넷을 찾으러 삼만리. 계획에 없었던 전망대와 모래미술관에 가보자 했다. 좀 더 가까운 모래미술관으로. 별다른 정보 없이 방문한 모래미술관은, 거대한 모래 조각이 전시된 공간으로,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다른 규모와 비주얼의 공간이었다. 우리가 .. 2025.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