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들1 2025.05.01 비가 쏟아지고 어둑해서 느지막히 일어났다. 밀린 빨래를 돌려놓고, 만리포 작가님의 단행본 의 마지막에 수록된 이자혜 작가님과의 대담을 마저 읽었다. 우연히 SNS에서 만리포 작가님의 단편만화 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랄까, 얼빠짐을 생생히 기억한다. 정말 좋았는데, 작가님의 첫 단행본의 발간이라니. 수록작은 '돈덴'과 '13살의 공산주의'. 다시 본 '돈덴'은 역시 좋았고, '13살의 공산주의'는 좀 더 좋았다. 그리고 각 수록작마다의 작가님의 후기 글이 진짜 너무 좋았는데, '13살의 공산주의' 에필로그글을 모든 문단이 좋아서 와작와작 꼭꼭 씹어 삼키고 싶었다. 전문을 필사하여 옮기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으니, 정말 일부만 가져와본다면.반자본주의적 톤을 가진 작품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양육강식의.. 2025. 5. 1. 이전 1 다음